7 장

5분쯤 지났을까.

도준이 먼저 입을 열었다.

“내일 아버님 병원 옮기자.”

“성우병원으로.”

“최고 의료진 붙일 거고.”

“비용 문제도 전부 내가 해결할게.”

그는 잠시 숨을 고른 뒤 말했다.

“앞으로 돈 필요하면 직접 나한테 말해.”

심도준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배려였다.

하지만 이상하게도.

전혀 기쁘지 않았다.

그는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.

내가 왜 떠나려는지.

무엇 때문에 여기까지 왔는지.

그저 돈과 조건만 좋아지면 내가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.

“그리고.”

도준이 말을 이었다.

“이제 김비서는 집안일에 관여 안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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